『기도, 하나님과의 대화』

서론: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한 시작

기도는 단지 종교적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자 대화입니다. 리처드 포스터는 이 책을 통해 기도가 삶의 중심으로 회복되어야 할 **'영혼의 집으로의 귀환'**임을 강조합니다. 그는 독자들이 부담이나 두려움 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도록 초대합니다. 기도는 자격을 갖춘 사람만의 특권이 아니라, 상한 마음조차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회복되는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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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구의 기도 – 필요를 올려드리는 정직함

포스터는 기도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간구의 기도(supplication prayer)**를 통해, 하나님 앞에 우리의 필요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신앙의 출발임을 말합니다. 건강, 재정, 관계의 어려움, 두려움 등 삶의 실제적인 필요를 숨기지 않고 올려드리는 것은 믿음의 표현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응답을 신뢰하는 훈련입니다. 이 장에서는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필요조차 관심 있게 들으신다”는 진리를 반복해서 상기시킵니다.

 

2. 회개의 기도 –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직면하기

기도는 위로받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죄와 상처를 직면하는 회복의 공간입니다. 포스터는 회개의 기도를 단순한 후회가 아닌, “사랑 안에서의 정화”로 설명합니다. 진정한 회개는 자신을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품 안에서 새로워지는 경험이며, 죄책감이 아닌 자유로 이끄는 기도입니다. 그는 성령의 조명 아래 내면을 살피는 방법과 용서를 경험하는 법을 안내합니다.

 

3. 친밀함의 기도 – 하나님과의 깊은 사랑의 교제

이 책의 중심에는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누리는 기도가 있습니다. 포스터는 기도를 '대화'로만 보지 않고, 때론 말이 사라지는 **침묵과 관조(contemplation)**의 자리까지 이끕니다. 이는 하나님과 함께 존재하는 기쁨, ‘그 분의 사랑 안에 머무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는 기도입니다. 독자는 이 장을 통해 기술이 아닌 존재로 기도하는 법, 바쁜 일상 속에서도 끊임없는 내적 대화를 유지하는 훈련을 배우게 됩니다.

 

결론: 기도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리처드 포스터는 『기도, 하나님과의 대화』에서 기도를 세 가지 단어로 요약합니다 — 정직, 용서, 친밀함. 기도는 우리의 감정, 욕망, 상처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회복되어 가는 여정입니다. 이 책은 기도에 대해 이론적 설명을 넘어서,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영적 습관으로 자리 잡게 하는 실제적인 안내서입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기도 안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아버지이시며, 그 분과의 대화는 우리 영혼의 진정한 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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